항문 질환 클리닉

치열

1. 정의

치열은 항문괄약근이 섬유화되어 좁아지면서 변을 볼 때 찢어지는 병입니다. 감각이 예민한 부위가 찢어지기 때문에 변을 볼 때 통증과 출혈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항문을 넓혀주는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열은 항문이 찢어진다는 뜻이지요. 정확히는 치상선 아래쪽 항문을 덮고 있는 피부가 찢어집니다.

항문피부가 찢어지면 속에 들어 있던 내괄약근이라는 근육이 노출이 되고 노출된 근육은 자극을 받아 섬유화라는 변화를 일으킵니다.
쉽게 생각하면 고무줄처럼 탄력이 있던 근육조직이 실처럼 탄력이 없는 조직으로 변한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섬유화된 근육 때문에 항문이 점점 좁아지고 변이 나올 때 항문이 어느 정도 이상 벌어지질 않아 그 이상이 되면 항문이 찢어지게 됩니다.

2. 원인

대개 변비로 인한 딱딱하고 굵은 변이 원인이 됩니다.
때론 심하게 반복하는 설사 때문에 항문이 찢어지기도 합니다. 시작은 변비나 심한 설사 때문이긴 하지만 문제는 상처가 반복되다.
보면 위에서 말씀 드린 대로 노출된 근육의 섬유화가 진행되어서 원인이었던 변비나 설사 없이도 스스로 악화되어간다는 것입니다.

3. 진행정도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를 합니다.
급성치열은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치열을 의미하며, 아직 내괄약근의 섬유화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만성치열은 보통 6주~8주 이상 반복되는 치열을 의미하나 정확히는 내괄약근의 섬유화가 이미 진행된 치열을 말합니다.

4. 증상

통증 감각신경이 존재하는 치상선 아래쪽 항문피부가 찢어지기 때문에 변을 볼 때 출혈 뿐 아니라 통증도 나타납니다.
통증 감각신경이 존재하는 치상선 아래쪽 항문피부가 찢어지기 때문에 변을 볼 때 출혈 뿐 아니라 통증도 나타납니다. 변을 볼 때 노출되어 자극된 내괄약근에 경련이 일어나 지속되기 때문에 변을 본 이후에도 한동안 통증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많이 진행된 경우엔 방귀가 나온 이후에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보통 통증과 출혈이 함께 나타나지만 드물게는 출혈 없이 통증만 있기도 합니다. 치열에서 나타나는 출혈은 선홍색이며, 대개 양이 많지 않아 변이나 휴지에 약간 묻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때론 양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내치핵에서의 출혈은 통증 감각신경이 없는 치상선 위쪽의 점막이 찢어지며 출혈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출혈은 되어도 통증은 없습니다. 만성치열로 진행된 경우엔 치열 바깥쪽으로 피부가 늘어져 겉에서 만져지게 됩니다. 작게는 좁쌀알 만한 것으로부터 크게는 손톱 크기 만 해지기도 합니다.

5. 진단 및 검사

병력을 자세히 듣고 눈으로 관찰하는 것과 손으로 진찰하는 것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드물게는 항문주위농양과 구별을 하기 위해서 혈액검사나 항문초음파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6. 치료

우선 항문이 좁아지기 이전 상태인 급성치열에서는 항문이 좁아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미 내괄약근의 섬유화가 진행되어 항문이 좁아져 있는 만성치열에서는 좁아진 항문을 넓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급성이나 만성 치열에서의 심한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진통제 복용과 좌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론 국소마취제가 포함된 치질 연고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
- 급성치열에서 항문이 좁아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변을 굵게 봐서 항문이 좁아지는 것을 막아야 하며
  동시에 상처가 반복해서 생기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 만성치열은 이미 항문내괄약근의 변화가 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섬유화된 내괄약근의
  부분절단이 필요합니다. 항문이 지나치게 좁아져 있는 경우나 항문 수술 후 생긴 치열, 혹은 내괄약근부분절단 수술 후에 재발한 경우는
  피부판 이식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내괄약근을 이완시키는 연고를 사용하여 치열을 치료하는 시도가 외국에서 일부 진행되고
  있지만 이미 섬유화되어 있는 내괄약근을 이완 시킬수는 없기 때문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섬유화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인 급성치열에서 사용할 경우 만성치열로의 진행을 예방해주는 효과는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7. 치료결과

1) 급성치열
섬유소 복용과 좌욕 등으로 약 30%에서는 완치가 되나 나머지 70%의 경우,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결국 만성 치열로 진행됩니다.

2) 만성치열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 완치될 수는 없으며, 내괄약근부분절단술로 약 95%에서 완치가 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